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 취업준비생들은 숏폼에서 취업 정보를 얻는 것을 가장 선호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채용 플랫폼 캐치는 Z세대 취준생 1360명을 대상으로 ‘취업 정보 검색을 위해 이용해 본 매체(복수응답)’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숏폼’이 49%로 1위를 차지했으며 ‘롱폼’이 33%로 2위, ‘텍스트’가 31%로 3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이미지 23%, 오디오 5% 순이었다.
취업 정보를 숏폼에서 얻는 가장 큰 이유는 ‘짧은 시간 내 핵심 정보를 습득할 수 있어서(73%)’였다. 다음으로 ‘쉽고 재밌어서’가 13%, ‘무료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어서’가 6%로 나타났다.
숏폼으로 가장 보고 싶은 콘텐츠로는 사옥 투어, 복지 등 ‘기업 소개(34%)’를 1위로 꼽았다. 이어 합격 팁, 직무소개 등 ‘현직자, 인사담당자 콘텐츠’, 합격 후기 등 ‘합격자 콘텐츠’가 26%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일반인 연봉, 직장 이야기 등 ‘익명 콘텐츠’도 13%를 차지했다.
Z세대 66%는 하루 평균 숏폼 시청 시간을 ‘1시간’이라고 응답했다. ‘2시간’은 20%, ‘3시간 이상 시청한다’고 답한 비중은 14%였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Z세대 취준생의 숏폼 이용 비중이 높아지면서 기업에서도 짧은 영상을 통해 채용 홍보진행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달 미래 콘텐츠의 주요 소비층인 Z세대 콘텐츠 이용 실태를 조사해 발표한 ‘Gen Z 콘텐츠 이용 트렌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는 초 단위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는 1.5배속 시청이 기본이었으며, 다른 세대 대비 2배속 시청 비율도 가장 높았다. 배속 시청에 대한 이유로 시간 절약과 지루한 부분을 넘기기 위함이라는 답변이 다수였다.
전종헌 기자 cap@mk.co.kr